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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단계로 하향된 지금이야말로, 여행을 떠날 기회인듯하다.
코로나 완화 직후, 일주일 간의 제주도 여행을 준비했다.
제주도로 향하는 전날에 비행기를 예약했으니, 5만원 안의 싼 가격으로 예매했다. 오전 출발행~
5만원도 사실 비싸긴 하다만, 돌아오는 비행기는 8천원 아침 비행기로 예약했으니 안심 ㅎㅎ
제주도 공항에 내리자마자, 공항 근처의 맛집 우진해장국을 찾았다. 그런데... 두둥!
이렇게 사람이 많을 거라곤, 예상 못했다.
비수기 시즌이고, 평일에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제주도에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완전 착각 ㅠ
이렇게까지 기다려야 하나 싶었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대기시간도 최소 1시간 이상이라니...
비수기+평일+코로나 ... 이 3중 난을 겪고 있는데,
왜 1시간 웨이팅인지 아직 이해 안감 ㅠㅠ
그래서 우진해장국은 포기하고, 다른 맛집 로컬 해장국을 개척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미풍해장국!!
우진해장국으로부터 5분만 걸어가면, 이 곳이 나온다.
가게는 허름해보이지만, 네티즌들이 말하기를 이 곳은 진정 장인의 음식 솜씨라고 하니,
믿고 기대해본다.
맛집의 명성답게 오랜 세월 동안 유명식당 모범업소로 활동해왔다는 흔적들이 많다.
가장 인상깊고 특이한 상장은 가업승계 인증서 이다.
이런걸로 인증을 받는걸까? 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 같은 '직업에 귀천이 없는' 시대'에 한 가지 업을 이어간다는 것은
음식 맛에 가문의 이름을 걸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곳을 방문한 흔적도 보인다.
2행2열에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백종원도 왔다갔다고 하니... 후덜덜
백종원도 여기 소문듣고 왔겠지? 더욱더 기대하게 된다.
가문의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가게 답게 메뉴는 딱 하나다. 해장국!
이걸 고를까 저걸 고를까 ? 전혀 고민할 필요도 없어서, 속시원하다. ㅎㅎ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많이 없었는데,
안내판처럼, 중앙성당이나 중앙신협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다!
좌석은 80% 만석이었고, 다른 맛집처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
제주도의 다른 이름난 맛집들은 기본 1시간 이상 웨이팅 해야했으니,
그에 비하면, 여긴 너무 천국이다 ㅎㅎ
여느 식당처럼 밑반찬 메뉴들부터 대령해준다.
쌈장, 마늘과 파김치, 그리고 물김치 대령ㅎㅎ
센스있게 물티슈도 자리에 준비되어 있고, 수저는 가져다 준다.
드디어, 밥과 해장국 등장!
9,000원 치곤 사실 비싼 해장국인 듯 하지만...
비쥬얼은 꽤나 맛있어 보인다.
여기에 마늘까지 한 숟가락 듬뿍 넣으면, 핵 꿀맛이 되겠지!!
고기도 많고, 육수도 너무 맛있었다.
수많은 해장국을 먹어보았지만,
특유의 마늘향과 고기와 선지의 조합 덕이었는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게다가 필자는 매운 걸 못먹는데,
그리 맵지도 않은 적절히 매콤한 맛이었다.
이 정도면 제주도 해장국집으로 핵인싸 인정!!
제주도 방문하신다면, 절대 후회는 없으실 듯 하다 !!^^
협찬 아니고, 개인의 솔직한 후기 인증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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