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해산물과 보말칼국수로 배를 채웠더니
후식을 달라는 배꼽시계가 꼬르륵!
이번엔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후식,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러가보았다.
어릴 적 TV에서 땅콩아이스크림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해낸 신제품이라며 우도의 특산물이라고
소개하던 때가 기억난다.
당시에는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땅콩만 얹어먹는 걸
왜 저렇게 대단한 발견이라고 한 것일까? 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오늘 그 의문을 풀어보려 한다 ㅎㅎ
(10년이 훨씬 지난 후에 이렇게 의문을 풀게 되다니 참;;; 제주도에 한번도 안온 탓 ㅠ)
해산물을 먹고 전기스쿠터를 타고 조금만 달려보니, 연이네 등장 ㅎㅎ
알록달록 예쁘게 페인팅한 야외 의자들과
건물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10월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추웠던 탓인지,
모두 실내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바로 눈 앞에는 전망 좋은 바다가 있고,
해산물과 바다 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육지에 있을 때의 묵은 때가 씻겨내려가는 것 같았다.
실내로 들어와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벽걸이형 시계.
옆에 있는 벽걸이형 식물과 함께 보면, 뭔가 클래식한 감성이다.
음료수 종류가 상당히 많다.
아메리카노나 카라멜 마끼아또 등 육지에서도 구경할 수 있는 음료는 스킵~
우리는 땅콩 아이스크림 1개만 주문했다 ㅎㅎ
땅콩과일 팥빙수와 유러피안 핫도그도 먹고 싶었지만,
해산물로 배를 많이 채운 탓에 자연스레 스킵 ㅠ~
창가에 앉으니, 조개에 귀여운 글귀들로 우리를 환영한다.
우도의 특산물은 역시 땅콩 아이스크림 ㅎㅎ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당장이라도 씨앗하나를 사서,
집에 있는 컴퓨터 책상위에 올려두고 싶다.
짜잔! 드디어 땅콩아이스크림 영접함 ㅎㅎ
바다를 보면서 먹는 땅콩아이스크림의 맛은
육지에서 먹는 맛이랑 역시 다르다 ㅎ
바닐라에 땅콩만 넣은 줄 알았더니,
바닐라, 떡, 땅콩가루, 우유 등 맛있는 것들만 잔뜩 모아놓았다 ㅎ
앞 전에 해산물을 아무리 배불리 먹었더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ㅎㅎ
앞에 보이는 전기스쿠터에 큰일날 뻔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4인가족이었는데, 부모는 잠깐 밖에 있었고, 6살 꼬마 애들 두명이 전기스쿠터에 먼저 탑승해있었다.
꼬마아이가 운전대에 있었는데, 호기심에 후진 버튼을 눌러버려 도로가로 후진이 되버리는 상황이었다.
아차싶어, 필자는 아이들의 스쿠터가 못내려가게 찰나에 몸을 날려 잡았다.
만일 도로에 차가 쌩~하고 지나갔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을 상황...!!
다행히 부모들이 상황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듣지 못한 건 좀 아쉬웠던 ^^;;
전기스쿠터에는 애기들을 꼭 운전자 좌석에 앉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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