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상동 주변에는 대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숙사도 많고, 음식점도 많다. 그래서 저녁 5시 이후 목상동을 지나보면, 많은 젊은 사람들과 아저씨들이 호프집이나 술집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필자는 목상동에 친구가 있어, 치킨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페리카나 집에서 수다를 떨기로 했다. 페리카나를 택할 것이냐, 멕시카나를 택할 것이냐 하는 논점을 누군가가 제시한다면, 필자는 페리카나에 한 표를 들고 싶다.
주관적인 견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약 10년 전 우리 동네에 페리카나와 멕시카나가 있었는데, 친구들에게 치킨 어디서 시켜먹냐고 물어보면 항상 페리카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멕시카나가 동네에 좀 더 늦게 입점했을 뿐이었는데, 친구들은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기존 페리카나를 계속 시켜먹은 듯 하다. ㅋ
요즘은 교촌치킨, BHC 치킨, 호식이 두마리치킨, 지코바치킨, 60계치킨 등 다양한 치킨집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한 때는 페리카나와 멕시카나 치킨이 지금의 현대와 삼성에 버금가는 기업이었음을 이해하시는게 좋을 듯 하다. 그럼 지금부터 페리카나 치킨을 소개하러 고고 ~!
페리카나에 들어서니, 이렇게 수많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치킨은 역시 뼈있는 양념치킨이 가장 맛있다. 하지만 필자는 간만에 순살 양념치킨을 먹는 것으로 결정!
맥주에는 역시 순살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순살 양념은 단돈 18000원 ! 둘이 먹기엔 부담없는 가격이다.
대전의 소주 린이 보인다. 하지만 CASS 카스 맥주를 먹는 것으로 결정했다. 생맥주를 시키고 싶었지만, 생맥주는 정말 맛있고, 검증된 곳에서만 먹고 싶다. 이유인 즉슨, 생맥주는 항상 주기적으로 기압을 체크하고 위생을 철저히 체크함으로써 업주들이 생맥주 통을 관리해야하는데, 관리가 허술한 곳에서는 생맥주 맛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맥주를 한 잔 할 때는 맥주병 카스 !
많은 광고들이 보이지만, 범람하는 광고 속에서의 결정은 오히려 우유부단해 질 수 있다. 필자의 눈에는 마지막 사진에 있는 현빈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빈이 손예진과 열애하게 되었으니, 선남선녀 커플이 오래가길 하는 바람으로 주문을 기다릴 뿐이다.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약 다섯 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치킨 집은 원래 실내 가게 운영보다는 배달 운영이 순이익을 올리는 비결일지니!
친절하게 목상동의 지도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사장님께서 부동산에 관심이 많으신걸까?
여튼, 이곳 페리카나 호프집은 가볍게 먹기에는 부담없는 공간임에 틀림없다. 술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술을 먹지 않는 자에게 부담스러울테니, 호프집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다.
드디어 순살 양념치킨을 영접하게 되었다. 떡볶이에 양념치킨이라니, 비쥬얼이 너무 보기 좋다. 역시 양념치킨으로는 페리카나 치킨을 따라올 자는 없을 것 같다. 치킨집마다 고유의 대표음식이 있는데, BHC는 뿌링클 치킨, 호식이 두마리 치킨에는 간장양념치킨 세트, 지코바 치킨에는 특유의 맵고 진한 양념치킨, 60계 치킨은 바삭바삭 익힌 간장양념치킨 등의 예시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양념치킨을 최대한 안 느끼하게, 잘 표현한 곳이 페리카나 치킨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양배추와 무를 한 점씩 먹으면서 치킨을 즐긴다면 더할 나위 없다.
밀착 샷으로 순살 양념치킨을 바라보았다. 먹어 보기전까지는 양념치킨님을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전 목상동에 살지 않는 당신이 평일 가볍게 회사 동료나 친한 친구와 맥주 한잔 하고 싶다면, 이 게시글을 보며 친구와 치킨 맥주를 한 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이 게시글이 그러한 계기를 만들어준다면, 이 글은 그로써 역할을 다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
만일 당신이 목상동 주변에 살고 있다면, 이 곳 목상동 페리카나 집을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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