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리탕 중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한 광주식 오리탕 집을 소개하려 한다. 청주에서 광주식 오리탕을 즐길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할 것이다. 그런데 광주식 오리탕이 왜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걸까?
광주시에서 선정한 대표음식은 5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바로 광주식 오리탕이다. 또한 광주에는 북구 쪽에 오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거리인, 이름하여 오리요리의 거리도 존재한다. 이정도면, 광주가 얼마나 오리탕으로 유명한 지역인지를 알 수 있으며, 광주식 오리탕의 맛도 궁금해 질 것이다.
광주식 오리탕은 일반 오리탕과는 달리, 들깻가루와 미나리 등을 넣음으로써 걸쭉한 맛을 낸다. 어느 정도로 맛있는지 아래 필자가 소개한 사진들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KBS 6시 내고향에서 맛집으로도 방영된 곳이다. 청주에서는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식당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곳이라고 한다. 가정집을 가게로 변경하여 오픈하였고, 그 입소문이 일파만파 퍼진 것이니 맛은 더욱더 기대된다. 토끼탕과 토종오골계백숙도 눈에 띄지만, 이미 오늘 필자가 먹을 음식은 광주식 오리탕으로 정했다 !
입구를 지나면, 이렇게 아늑하고 클래식한 골목이 눈에 들어온다. 시골길다운 정겨운 모습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중나와 반기는 듯한 친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단지 내 느낌인 것일까.
가게를 오픈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오래된 시골집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 느낌이다. 신발만 없었다면, 60~70년대 분위기가 났을 법도 한데, 그게 오히려 이 가게의 차별화된 전략이 아닌가 싶다.
예약을 했기에, 자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사실 겨울이었던지라, 벽이 컨테이너 박스처럼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차가운 바람이 술술 들어왔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 그래도 보일러는 틀어주셨으니, 몇 분 이내로 따뜻해진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되겠다.
많은 메뉴들이 보이는데, 우리가 미리 예약 주문한 것은 약오리탕 ! 약오리백숙은 흔하고,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기에 패스 ~
정갈한 밑반찬들이 세팅된다. 딱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실 만한 반찬들이다. 연근, 두부, 콩나물, 깎두기 하나까지 싱겁지 않고, 알뜰하게 간을 해놓은 맛이었다.
들깨가루와 미나리로 데코레이팅된 광주식 약오리탕 등장이오~
국물만 한 모금 먹어보니, 걸쭉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라는 것은 먹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맛이다.
오리탕 하나만 있어도, 매우 푸짐한 진수성찬이 되겠다. 값비싼 한정식 집이 따로 부럽지 않다. 걸쭉한 오리탕 한모금에, 김치하나라면 막걸리를 먹어도 맛있다.
들깨가루를 고르게 섞어준 모습이다. 사진만 보아도 걸쭉해보이지 않는가! 그런데, 탕안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과연 그럴까? 다음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전에, 우선 보글보글 끓는 광주식 오리탕의 영상을 한 번 봐주시면 더 느낌이 올 것이다.
비쥬얼을 위해서 닭다리 살도 이렇게 집어들었지만, 오리탕 안에는 먹을 것들이 더 많이 있다. 일단, 이렇게 하나를 집어서 맛있게 먹어볼까?
닭다리 살을 별도로 제공된 양념에 찍어먹는 것이 바로, 광주식 오리탕 먹는 방식이다! 소금이나 후추에 찍어먹는 것과는 정말 맛이 다르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다.
이렇게 안에는 닭다리 살 말고도, 먹을 살들이 많이 있다. 먹을 때마다 찍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다 먹어갈 때 쯤에 한 번 더 찍은 사진이다.
조금 깔끔하지는 않은 사진이지만, 양이 그 정도로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번 더 찍은 사진 !
이렇게 오리고기와 미나리를 동시에 집어들고, 양념에 찍어먹으면 물리지 않는 그 맛이다 ! 겨울에 이렇게 따끈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면야, 언제든지 여기서 즐기고 싶다. 둘이 먹기에도 양이 엄청 많았기에, 식후 남은 것들을 포장해달라고 사장님께 부탁했다 ^^;
영양만점이었던, 광주식 오리탕 청일가든 !
따끈하고 걸죽한 국물에 맛있는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겨울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1년에 한 번씩은 꼭 가서, 광주식 오리탕으로 영양을 채워야겠다 ㅎ
나만 알고 싶은 오래된 맛집 청일가든!
식후에는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어, 풍경이 더욱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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