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어떤 데이트를 즐겨야하나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곳 계족산 황토길을 꼭 추천드린다 ㅎㅎ 대전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청도 또는 각지에서 이 곳을 걷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매년 여름 방문한다.
가족들끼리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오고, 아이들도 황토길을 걷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으며, 연인들끼리도 손을 꼬옥 잡고 무심하게 이 길을 걷는다 ㅎ 그럼 계족산 황토길 밟으러 가볼까?~ㅎ
네비게이션에 계족산 황토길을 쳐서 그곳으로 가면, 황토길 입구 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를 따라 올라오면 보이는 곳이 바로 장동 산림욕장이다 ㅎㅎ 여기서부터 등산길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된다 ㅎㅎ
입구를 지나 오른쪽 위에는 화장실이 비치되어 있고, 왼쪽에는 오두막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에서 발도 씻을 수 있고, 신발도 보관할 수 있다. 물론 잃어버리는 신발에 대해서는 여기서 책임 못진다는 ^^;;
황토길을 오를 때, 맨발로 오르기 때문에 보통 여기서 신발을 보관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등산가방에 넣어두고 등산하기 시작한다. 필자는 가방을 안갖고 와서, 신발과 신발 간의 끈을 묶고서는 목에 두르고 등산을 했다 ㅎㅎ
장동 산림욕장의 종합안내도도 볼 수 있다 ㅎ 황톳길은 거의 정상까지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정상에는 계족산성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볼 수 있다 ㅎ
여기서부터 출발~ ㅎㅎ 햇볕이 비치는 곳은 거의 말라 있었고, 비치지 않는 곳은 늪을 지나가듯 진흙 만개였다 ㅠ 그래서 그랬는지, 한발 한발 디딜때마다 힘을 주지 않으면 미끄러질 수도 있기에 종아리에 살짝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등산을 했다 ㅎㅎ 그렇다고 노인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이 등산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음 ㅎㅎ 어떤 할머니는 홀로 묵묵히 걷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황토길을 올라갔는데, 이 지점이 반 정도 올랐을 때 보이는 쉼터이다 ㅎ 저기 오두막이 보이는가? 저기서 10분 동안 나도 모르게 잤다는 ^^;; 바로 앞에는 한 가족이 발을 씻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올라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새 6시를 넘기고 있었다. 정상 찍고 내려오면, 저녁을 너무 늦게 먹을 것 같아서 이번에 계곡산성은 패스 ㅠ~ 저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된다 ㅎㅎ 왼쪽에 등산로로 가는 사람도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MTB 자전거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으니 완전 대단쓰.. ㅎ
얼마나 찰지게 길이 잘 닦여있는지 보실 수 있을 것이다 ㅎㅎ
결국 발은 못난이 발 ㅠㅠ 못생김 주의 ㅠ 안본 눈 사기 없기 ~ !
그래도 이렇게 진흙을 밟으니, 종아리도 기분 좋게 당겨서 운동을 뿌듯하게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 왜 헬스할 때는 고통스럽지만, 헬스가 끝나고 샤워하고 나오면 기분 좋은 느낌이지 않은가 ㅎ 딱 그 느낌!
중간 쉼터 이 곳에서 발을 씻고 이제 내려가야겠다 ㅎㅎ 너무 흙을 밟아대서 발가락 틈 사이에 절대 빈공간 허용 안됨 ㅠ 그래도 찬물로 씻어내니 너무 기분이 좋았음 ㅎㅎㅎ
대전에 사신다면, 아니 충청도 또는 그 근교에 사신다면, 이곳 계족산 황토길을 꼭 한 번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다. 겨울에는 이런 이벤트가 잘 진행되지 않겠지만, 여름에는 매년 이렇게 길을 다져놓는다. 가족단위로, 또는 연인 데이트코스로도 딱인 이곳 계족산 황토길을 완전 강추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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