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 내가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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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영화

싱글라이더 - 내가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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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기력함을 못 이긴 적이 있는가.

또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또는 이미 성사된 일에 회의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한 번 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소위 요즘말로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필자 또한 생각해 보았다.

추상적으로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라는 단순 물음표가 아닌, 구체적인 의문을 가져보았다.

 

 

 

 

 

 

 

나는 내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나?
지금 내 삶에 만족하는 이유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만족스럽기 때문이겠지.
그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복구 불가 수준으로 망하게 된다면, 나 또한 무너질 텐데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주인공 재훈(이병헌 분)은 늘 치열하게 살아왔다. 성과는 늘 좋았기에 회사에서도 촉망받는 인재였다.

자식도 외국어 조기교육을 시키고자, 와이프와 자식을 호주로 살게 했고

그는 그렇게 약 7년 이상 기러기 아빠를 자처하여 열심히 외조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실채권 파산으로 재훈은 회사의 지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그의 와이프가 있는 호주로 향하게 된다.

 

호주에 도착하여 집으로 들어가는 와이프를 목격한 재훈은 그냥 묵묵히 와이프를 지켜본다.

그녀는 다른 제 2의 삶을 준비 중인 것 같았다.

이들 가정은 과연 행복하게 엔딩 될 수 있을까?

 

 

 

 


#1.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

 

 

1. 호주를 배경으로 한 덕에, 영상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필자는 호주에 한 번도 가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보고선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을 했다. 

 

 

2. 이병헌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볼 수 있다. 

와이프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그가 지나(안소희 님)와 나눈 대화들, 기러기 아빠가 되기를 자처하는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 그리고 묵묵히 와이프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과 지난날 후회의 감정 등 복잡한 심리를 잘 그려냈다.

 

 

#2.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1.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지나(안소희 님)는 인터넷 카페를 만난 사람을 통해 현금 교환을 하는데, 거기서 만난 사람들은 공인인증서가 안된다며

같이 집에 가자고 한다. 낯선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현금을 싸게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같이 가게 된 지나.

결국은 빈털터리가 되어 재훈(이병헌 분)에게 좀 도와달라고 한다.

재훈은 지나의 돈을 가로챈 사람들을 지나와 함께 찾는 도중 지나에게 한 마디 묻는다.

 

지나 씨, 혹시 그냥 돈만 뺏긴 건 아니죠?

 

매우 섬뜩하면서도 놀란 부분이면서도, 주목할만한 반전이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극히 공감할 부분이자, 매우 조심해야 할 대목이다.

낯선 사람의 차에 타거나, 혼자서 그 무리에 합류하는 것은 당연히 금물이다.

 

 

 

 

2. 기러기 아빠에 대해..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삶의 의미가 있는 법이다. 누군가 기러기의 삶을 산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거름과 희생으로만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늘 어깨에 부담을 지면서, 내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질 거라는 책임감으로만 인생을 살아야 한다. 필자는 미래에 가정을 가진다면, 절대 기러기의 삶은 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옛 말에 행복은 나누면 2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거늘, 

축배와 고배가 담긴 인생을 홀로 짊어진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다.

 

 

 

 

-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일까? 

-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즐길 줄 아는 행복함에 살고,

  내 곁의 누군가와 항상 함께이기에, 항상 즐겁다. 그래서 삶을 계속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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