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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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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콤한 인생 명대사 개봉 15년이 지났지만, 가슴 속 깊이 박힌 명대사를 읊조리고 있는 나를 보자니 아직도 그 때의 그 기억이 생생하다. 달콤한 인생은 느와르 액션 속에서도 섬세한 표정 연기를 잘 표현해야만 이 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병헌과 관련 배우 분들이 모두 그걸 해낸다. 영화가 끝날 당시 감격스러움보다는 머리에 망치를 얻어맞은 것 마냥 우두커니 영화관 그 자리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극도의 긴장감을 영화 끝까지 가져간 채, 마지막에 한 번에 실타래를 푼 느낌이랄까. 선우는 조직에서 가장 신뢰받는 행동대장이다. 그의 민첩한 몸놀림과 언변, 일처리 등은 보스의 신임을 얻기에 충분하다. 그의 경쟁자가 조직 내에 있지만, 어눌한 말투와 눈치없는 그를 보스가 신임할 리 없다. 그의 보스가 이병헌에게 부탁을 한다. ..
킬빌2 소개 - 쿠앤틴타란티노 명작 액션 영화는 언제나 봐도 매력 있다. 특히 주인공 1명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영웅이 되는 것은 극도로 스릴 넘친다. 비록 처음에는 초췌하고 비굴하게 참패하지만, 와신상담의 정신을 무장하여 적의 보스를 무찌른다는 것은 통쾌하다. 한국에서는 이병헌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이 그러한 장르이다. 킬빌 2 또한 그러한 장르의 영화이다. 1편은 복수를 위해 한 명씩 무찔러나가는 어드벤처 게임류의 영화. 2편은 왜 그러한 복수를 했는지 궁극적인 이유를 알 수 있는 영화이다. 킬빌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질문받았다. 왜 킬빌 장르의 영화를 만드셨나요? 쿠엔틴은 말했다. 한 명이 영웅이 되어, 무찌르는 게 정말 멋있지 않나요? 이 작은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액션을 좋아한다면 동영상으로 소개하..
500일의 썸머 해석 이 영화를 다 보고, 필자가 가진 의문은 딱 하나였다. 썸머는 썅년이었을까? 다소 거친 용어 사용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서도 역시 수지는 썅년이었을까?라는 의문으로 영화를 마쳤다. 이 영화와 건축학개론은 닮은 점이 많았고, 이 영화가 내게 미숙한 사랑을 했던 시절을 상기시켜 주었기에, 오늘의 영화 픽은 너로 정했다! 필자가 내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필자가 바라보는 썸머는 썅년이었다. 필자 역시 이 영화의 주인공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사랑에 미숙했다. 자연스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했고, 어느새 썸머의 남친이 된 나는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사랑 표현에 미숙했던 내가 썸머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공원에서 페니스!라고 외치는 썸머를 감당할 수 있었을까? 그것..
남산의 부장들 실존인물들과 데보라 심. 진실은?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제 2의 권력자인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암살 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 왜 중앙정보부장의 대통령을 향한 충성은 그날의 총성으로 바뀌었나? 이번 작품은 정치색으로 평가할 삼류작이 아닌, 뛰어난 연출과 연기가 잘 어우러진 명작이라 평가될 작품인 것 같다. 특히 이병헌의 눈빛과 몸짓, 당황할 때 머리를 넘기는 장면, 숨을 압박해오는 도청, 대통령으로부터의 정보 공유가 배제되었을 때 느끼는 분리불안 증세, 배신감, 시기, 질투 등 미묘한 심리를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다른 배우들 또한 빛나는 연기력을 발휘했기에, 이 멤버들 그대로 또 다른 작품에서 한번 더 마주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