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로맨스영화 - '어바웃타임' - 레이첼맥아담스 주연, 어바웃타임 명대사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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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영화

외국로맨스영화 - '어바웃타임' - 레이첼맥아담스 주연, 어바웃타임 명대사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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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본 영화를 10번 이상 감상했다.

볼 때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눈시울을 붉히다가도, 환한 웃음이 나왔다.

영화가 끝나고, 항상 여운이 남는다.

매번 눈물흘리진 않지만, 매번 눈시울을 붉힌다.  

멍자국도 아닌 것이, 아픈 것도 아닌 것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어바웃타임'에 열광하는 것일까?

 

  이 영화는 단순히 로맨스만을 주제로 하지 않고, 한 사람의 인생을 주제로 했다. 

인생에는 만남과 기쁨이 있지만, 이별과 슬픔이 존재한다.

당신이 시간여행자라면,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

 

  •     같은 사람을 계속 만나고 기뻐할 것인가? 다른 사람을 계속 만나고 기뻐할 것인가?
  •     이별하지 않기 위해 계속 과거로 돌아올 것인가?

시간여행자가 된 주인공이 선택한 삶의 결론은 결국 가족 그리고, 그의 곁에 있는 아내였다. 

 

1. 작품소개

 

개봉 : 2013.12.05 개봉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레이첼 맥아담스, 도널 글리슨, 리디아 윌슨, 마고 로비, 바네사 커비

 

 

 

2. 어바웃 타임 명대사

 

팀이 시간여행과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다. 

 

아버지 : 큰 비밀을 알고 싶니? 아니면 그냥 나처럼 네가 알아내는 게 낫겠니?

아들  : 비밀이 또 있다는 거예요?

아버지 : 저번 것처럼 드라마틱한 건 아니지만, 훨씬 더 중요한 거지.

아들 : 말씀해주세요. 시간을 아끼는 게 좋으니까.

 

[아래부터 나레이션]

그러고는 아빠는 행복을 위한 공식을 말씀해주셨다. 두 가지 단계가 있는데,

1 단계는 일단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루하루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직장 상사의 잔소리에 인상쓰고,

*바쁜 일상 속, 빵을 사면서도 인상쓰고,

*본인이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는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고,

*지하철 안, 옆 사람의 음악 소리도 소음으로 느끼는 평범한 삶 말이다.

 

그 다음은 아빠의 계획 2 단계다.

거의 똑같이 하루를 다시 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처음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두 번째 살면서는 느끼면서 말이다.

 

*상사의 잔소리에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동료에게 멋쩍은듯 표정지으면서)

*바쁜 일상 속, 빵을 사면서 빵집 점원과 친절하게 눈도 마주치고,

*본인이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고개를 들어,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도 하고,

*지하철 안, 옆 사람의 음악 소리는 즐길 수 있게 되는 그런 삶 말이다.

 

이제 나는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 하루를 위해서라도.
그저 내가 이 날을 위해 시간여행을 한 것 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 뿐이다.

 

3. 어바웃타임 명장면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 팀, 내 생각엔 보험용 아기가 한 명 더 필요할 거 같아.

팀(도널 글리슨) : 뭐?

메리 : 한 명이 정말 똑똑하다면, 다른 아이는 평생 스스로 멍청하다고 생각할 거 아니야.

       셋째를 가지면 행복한 멍청이 둘이 될 테니까. 어떻게 생각해?

팀 : (독백: 내 평생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미래를 두고 좋다고 말하면, 아빠와는 영원한 작별일테니까.)

     좀 기다리는게 어떨까?

메리 : 물론이지. 당신 말이 맞아.

 

    (5초후)

 

메리 : 생각 좀 해봤어? ... 지금은? ... 지금은 ?  아니면 지금은?

 

   (귀여운 메리를 바라보며, 웃음지으며..)

 

팀 : 응.  좋아.

메리 : 정말?

 

팀이 말했다.

아빤 항상 우리가 더 많은 형제가 있었으면 하셨거든. 그러니까...

 

필자는 눈시울이 붉어져,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곁에 있는 소중한 나의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버지에게 잘해드리지 못한 감정 때문인지, 그에 따른 죄책감 때문인지..

만약 언젠가 아버지를 떠나보내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난 허락할 수 없을 거라는 감정 때문인 것 같다.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보자.

그렇게 3번째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 팀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고 싶어한다. 

아이를 낳고 난 후에 다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되면, 아이는 얼굴이 바뀌어 있을테니 말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아들과 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간직하고 싶어한다.

 

아버지도 암에 걸리기 전의 과거로 돌아갔다면, 지금의 팀은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가 팀을 선택했듯,

팀도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이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체념해야만 한다.

이젠 아버지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친구이자 스승이었고,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은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이다.

필자의 아버지 또한 필자 본인에게 크게 간섭하시는 분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굵직한 선을 그으려는 순간마다 좋은 조언을 해주신다. 

어머니에게는 항상 상냥하고, 다른 친구들의 아버지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젠틀함이 있으시다.

많은 것을 배워야 할 나의 소중한 사람, 아버지, 아빠다.

 

이 영화의 리뷰를 쓰기 위해, 이번에 다시 영화를 관람했지만,

이 명장면은 역시나 필자의 눈시울을 적시고, 감정을 북받치게 한다.

지금의 내가 있는 이유는 가족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할지어다.

 

 

문득,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의 여유로운 아침.

 

나는 아버지, 어머니와 대화를 많이 했을까?  생각하게 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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