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삼락 - 논어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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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책

군자삼락 - 논어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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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내가 논어를 읽었다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사람으로 취급해버린다.

게다가 그 책을 3번 읽었다고 하면, 더더욱 자신과는 다른 유형의 사람으로 분류해버린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꼭 소개하고 싶다.

글을 배우기 전에 사람이 되자는 공자의 생각을 꼭 전달하고 싶다.

그것이 바로 수많은 책들 중 고심 끝에 이 책을 고른 이유이다.

 

 

 

 

 

 

 

당신은 논어라는 책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 

형식에 얽매인 유교 사상의 고리타분한 사상이라고 알고 있는가?

왜곡하여 이 책을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논어의 특징, 우리는 왜 논어와 같은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다시 말해, 공자가 쓴 책이 아닌, 공자와 제자들의 생각이 담긴 책이다. 

통상 일반적인 책은 하나의 주장과 뒷받침되는 근거로 가득 구성되어 있지만, 

논어 책은 여러 대화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가 물음에 물음표를 갖는 생각법에 접근할 수 있다. 

이것이 고전 책의 특징이며, 이런 철학적 사고방식이 실생활에서도 답을 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유명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도 고전을 원서로 읽는 것을 좋아하며,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 CEO 빌게이츠 또한 머리를 식힐 때는 고전을 읽었다고 한다.

서양책으로는 국가론, 군주론 등이 이러한 구성 형태를 띠고 있다.

 

 

 

 

 

 

논어를 알려면, 그 시대를 알 필요가 있고, 공자를 먼저 알 필요가 있어.

 

  논어는 2500년 전의 시대를 다룬 책이다 보니,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 시대는 춘추시대 말기였고, 성 밖을 나가면 사람들이 굶어 죽는 게 다반사였을 만큼 백성들이 살기 힘들었고, 

당시 유교가 지배했던 이 나라에서는 식인풍습이 자행되었기에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또한, 춘추오월의 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쟁이 난무한 시대였기에 가족과 친척의 생사가 위태위태했다.

 

지금보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대에 생존도 부지하기 힘든 그때,

공자는 최초의 사립 대학교 교장 역할을 자처하여 많은 제자들을 육성함으로써 그들에게 인(仁)을 가르쳤다. 

즉, 사람 간의 의리/사랑을 강조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다.

 

공자는 초년에 어릴적부터 온갖 일을 다 하여,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중년에는 정치생활을 하다가 제자들과 떠돌이 생활만 13년을 했기에, 정말 죽을 뻔한 경험이 많았다.

노년에 이르러야, 제자들을 육성하고 학문을 전파하는 데에 힘썼다.

 

 

 

 

 

군자삼락#1 - 학습

 

#1. 배우고 배운 것을 익히고 실천하니 기쁘지 아니한가?

 

#2. 나에겐 평생 근심이 있다. 내 인격이 제대로 수양되지 못하는 것. 배움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는 것.

옳은 것을 학습하고 삶의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 좋지 못하다고 깨달은 것을 내 삶에 반영하여 고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내 인생에 가장 근심이다.

 

 

군자는 배우는 사람이고, 배움을 통해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군자이다. 

이것이 공자가 주장하는 학습형 인간이다.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이다.

지식이 단순히 머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실천적 노력을 통해 인간의 삶에 크게 개입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73세가 되기까지의 공자의 정체성은 학습하는 인간이었다.

 

공자 이후로 학습은 '평생 학습'이란 의미로 동양의 독서인들이 평생 잊지 않고 가슴에 안고 사는 과제가 되었다.

학습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지식의 습득도 아니고, 출세나 이익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며, 지식을 통해 우월을 점유하자는 것도 아니었다. 학습이란, 내 영혼을 살찌우기 위한 당연한 자신의 노력이자, 즐김과 같은 것이었다.

 

예를 들어,

당신이 기타를 배우고 싶다면 그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학습이고, 

당신이 블로그 쓰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그것을 배우고 글쓰기를 익히는 것 또한 학습이다.

 

하지만 필자는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습은 우리가 지향하는 '태도'나 '습관'에 불과하며, 우리는 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야 한다.

본질은 바로 '호기심'이다. 학습의 시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된다. 

호기심이 폭발하면, 학습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다.

 

당신이 공부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는 순간부터, 학습은 시작되는 것이다.

당신이 일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는 순간부터, 학습은 시작되는 것이다.

당신이 운동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는 순간부터, 학습은 시작되는 것이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은 호기심이 그렇게 많았다고 한다. 소학교(당시의 초등학교)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룬 업적은 방대하다. 그는 학습형 인간이었고, 늘 진취적이고, 담담하게 일을 행했다 한다.

 

 

 

 

 

 

군자삼락#2 - 나를 알아주는 벗.

 

#2.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나를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내가 세상의 주체이지만,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내가 사는 이 시대 고작 100년 중에 나와 같은 가치관 그리고 나와 같은 눈높이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다. 내가 잘 나갈 때에는 간이라도 빼 줄 것 같으면서, 힘들 때는 언제 봤냐는 듯 모른 척하고 지낸다면,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공자는 70명의 제자들과 3,000명의 공자를 따르는 무리들과 뜻을 함께 했다. 공자는 이들을 허물없는 친구들이라고 여겼으며, 제자이자, 한편으로는 스승으로 여겼다. 공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길 걸어가는 사람 3명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자신의 스승이 반드시 있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꼭 있다는 것이다.

 

 

 

 

 

 

군자삼락#3 - 세상을 바라보는 군자의 모습이란?

 

 

#3.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니 또한 군자가 아니던가?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시선을 유지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보통 남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남의 평가에 연연하며, 남의 가치로 자신의 가치를 묵살하는 경우가 많다. 내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 자녀의 인생을 자녀의 시각에서 봐주고, 남과 경쟁하여 이기는 것이 행복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총평과 리뷰.

논어에서 말하는 군자의 모습은 위의 3가지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 이것을 군자삼락이라 한다.

군자에 접근하여 세상을 대하면, 우리는 질 높은 삶을 만끽할 수 있을거라 자부한다.

 

필자는 논어를 읽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했는데, 

어떤 책에서 왕이 시녀에게 깜짝 놀라며 반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네가 어찌 양반들만 접하는 논어를 보았느냐?" 

"나으리, 논어를 어릴 때 익혔습니다."

 

시녀가 논어를 통해 익힌 글들을 읊조리자, 왕이 시녀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때 필자는 생각했다.

 

논어라는 책이 어떠한 책이길래, 사람의 인격을 고풍스럽게 하는것일까?

 

필자는 이 호기심에서 비롯되어, 논어 책, 그리고 당시의 춘추전국시대, 공자의 일생, 고전의 대문 등 소설 및 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필자처럼 모든 책을 읽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읽으시는 거라면, 아래에 있는 책들처럼 쉽게 표현한 책으로 읽을 것을 추천한다.

 

 

 

 

 

 

 

 

 

 

추가 글 - 자기 계발에 대하여.

 

일자무식도 글을 배우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다.

그대들은 괄목상대를 아는가? 

 

삼국지의 손권이 여몽과 장흠을 불러 말했다.

그대들은 이제 곧 전장을 지휘할 터이니, 스스로 공부해서 식견을 넓혀야 하오. 

여몽이 말하길,

독서는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전장에 나가서 이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

 

손권이 답했다.

한나라의 광무제는 전쟁 중에도 책에서 손을 떼지 않았고, 조조 또한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공자 또한 배우는 것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다. 왜 그대는 자기 계발에 대해 이리 무지한가?

 

이후로 여몽은 글을 읽기 시작하고 공부에 매진하여, 그 뜻을 계속 유지했기에 

주변 사람들 중에 여몽을 따라올 자가 없었다. 

 

주유가 죽고, 주유의 후임으로 노숙이 올랐다. 그는 글을 몰랐던 여몽을 경시했으나,

여몽의 말과 생각이 뚜렷함을 보고, 어찌 이렇게 사람이 달라졌냐고 묻자, 여몽이 답했다.

 

학자는 헤어지고 3일이 지나면, 눈을 비빈 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사람은 그 사람을 삼일 간 만나지 않았다면, 다시 만날 때 눈을 크게 똑똑히 뜨고 상대가 어떻게 변했는지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괄목상대라 한다. 

무언가에 미쳐 자기 계발하신다면, 당신은 괄목상대할 만한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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