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요결 - 어리석음을 탈피하는 노하우가 담긴 책

 

격몽이란?  몽매한 자들을 교육한다는 뜻이고,

요결이란?  그 일의 중요한 비결이라는 뜻이다.

 

 

 

 

 

 

저자 소개

 

  격몽요결의 저자는 신사임당의 아들, 율곡 이이 선생이다. 그는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던 인물로, 사임 후 후학 양성에 힘쓸 당시 후학들이 학문을 시작할 때, 몽매함에 빠지지 말라는 의의를 가지고 이 책을 저술했다. 율곡 선생이 관직 생활을 오랜 기간 했으니 그에 대한 경험들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고, 어리석고 안일한 생각을 가질 것을 우려하는 글을 적었다.

 

 

 

 

 

 

책 수준 (읽기 쉬운 책인가? YES! )

선조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성학집요를 저술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이 책은 술술 읽힐 정도로 문장이 쉽다. 

필자의 경험상으로 이 책은 속독훈련하기에도 아주 유용하고, (필자는 속독에 관심이 많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데리고 이 책을 가지고 문장을 가르쳐도 될 정도로 내용이 쉽다.

 

 

 

 

 

 

 

책 구성, 필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입지장, 혁구습장, 지신장, 독서장. 인간관계론. 처세장 을 포함하여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필자는 상기의 6가지 장만 3번~4번 정도 반복해서 읽었고, 초서도 했었고, 심지어

그것이 몸에 체화되기 위한 습관도 가질만한 노력도 한 바 있다. 필자가 갖고 있는 책이 실제로, 밑줄과 보충설명으로 가득 차 있다.

 

누군가는 필자를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당시 지식에 그만큼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어리숙하고 말주변이 없었던 성격을 극복하고자, 많은 종류의 책을 접했었고 그 중에서도

인간관계와 처세에 관한 책에 푹 빠져있었다. 이 책에도 물론 그 부분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있다.

 

다만 이 책이 유교 사상에 입각하여 쓰여졌기에 다소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질 순 있으나,

어리석음을 탈피하는 관점에서 볼 때 핵심은 현대시대와 동일하다.

참고로 이 책은 1577년에 쓰여진 400년 전의 책이니, 유교의 관습이 그대로 묻어있다.

제사를 어떻게 지내야 되니, 시댁 재산에는 손을 대지 말라, 등 예의에 관한 것은 스킵하길 권고한다.

왜냐면, 예의에 관한 것을 깊이있게 읽고 체화했다간 자칫하면 내 생각이 유교적 관념이 되어,

소위 말하는 꼰대 성향을 가지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6개의 장을 중점적으로 하여 숙지하시길 제안드린다.

 

 

 

 

 

 

책의 내용 요약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만 언급한다. (6개의 장)

1. 입지장, 처음 학문을 하는 이는 반드시 뜻부터 세워야 할 것임에 대해 말한다.

 

2. 혁구습장, 학문을 성취하기 위해 용감하고 줄기차게 백해무익한 것을 떨쳐낼 것에 대해 말한다.

 

3. 지신장, 몸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뜻을 어지럽히지 말고 학문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4. 독서장,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독서에도 그 순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5. 접인장(인간 관계론) :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기본 교양을 말해준다.

 

6. 처세장 : 벼슬 생활, 즉 관직에 나아갔을 때 갖춰야 할 자세를 말해준다.

 

필자는 사실 접인장을 여러 번 숙독했다.

타인이 나에게 비방하는 말을 할 경우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와 그 때 내가 행할 처세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격몽요결 총평, 책에 대한 필자의 생각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질문했다고 하자.

Q) 당신이 계기에서 언급하였듯이, 이 책을 읽고    당신의 콤플렉스였던어리숙함과 부족한 말주변을 극복했나요?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A) 책을 3~4번 읽었었고, 초서 독서까지 한 저에게 있어 그 사실은 중요치 않습니다.   다만, 이 고전 읽기를 통해 그와 같은 고뇌를 빠져나올만한 해답에 가까워지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고전 읽기의 실력이 수준급이 아니기에, 사색의 단계까지는 못 가지만   내용을 읽고, 책에 있는 사람을 읽고, 그 사람을 통해 나를 읽음으로써 해답에 가까워지는 제가 자랑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몽매한 저를 깨우치는데 다소 도움이 되었습니다.